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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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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움 2

스스로 선택한 가난의 삶

[선암사에서... 원광스님과 수녀님...] 요즈음 들어 가난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거추장스러움도 많이 느끼게 되고, 소유에 오히려 걸리는 일들 또한 가만히 바라보게 됩니다. 과연 내게는 가난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충분하게 갖추어져 있는가 스스로 비추어 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가난하게 산다는 건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내가 충분히 지혜롭고 또 그 지혜로움을 실천할 용기가 있는가 그것이 요즈음 화두처럼 제 삶 속에 들어와 앉았습니다. 선택한 가난은 무한한 지혜로움의 원천이며, 영혼의 스승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게 산다는 건 소박하게 살고, 청빈하게 산다는 건, 우리 안의 창조적이고 자주적인 본연의 능력..

자연과 나와의 관계, 공존

미국 나그네 비둘기는 한 때 북미 대륙에서 가장 흔한 들새였다. 나그네 비둘기의 큰 떼가 지나가면 하늘이 어두워질 정도였으므로, 아무도 이 새가 멸종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것이 미국 개척시대가 시작되면서 나그네 비둘기의 수난은 시작되었다. 이 새는 아주 고기 맛이 좋고 대평원에서 큰 무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부 개척자들의 식탁에서 아주 인기있는 메뉴가 되었다. 미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철도가 놓이면서 이 새는 철도 건설 노동자를 위한 식사 뿐만이 아니라, 상품화되어 이웃 여러 마을로 신속하게 공급되었다. 이 나그네 비둘기의 포획을 위해 수천의 전문 사냥꾼이 고용되어 기관총을 비롯한 여러 화기를 사용하여 남획하기 시작했다. 이 새는 큰 나무에 수십 또는 수백씩 무리를 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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