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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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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2

1박2일, 울릉도 일몰과 일출

나리분지에서 민박집 어르신이 일어주신 산마을 식당에 들러 울릉도에서 난 산채들로만 만들었다는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산채들이 풍성하게 한 그릇 가득이다. 주인 아주머님 인심은 또 얼마나 좋은지, 밥이며 산채며 반찬들이 전통 한정식 저리가라 하고 많이 나오는데다 민박집 어르신 얘기를 했더니 이 곳의 자생인 천궁, 호박, 더덕 등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씨앗주라는 곡차도 한 사발 내어 주셨다. 늦은 점심을 먹고는 터벅터벅 바닷가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고갯길을 오르니 나리분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1시간 남짓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을 걷다보니 시원스런 바다와 거친 파도가 가슴을 뻥 뚫어준다. 그리고 바닷길 쪽으로 눈길을 돌리니 산에서 바다 쪽을 향해 약간 기울어 진 듯 보이는 육중한 바위산 ..

울릉도 내수전 일몰의 외로운 풍경

첫째날,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올라...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복잡한 도동을 피해 언덕 하나 넘어 가까운 이웃 마을 저동에 여장을 풀었다. 소박하고도 호젓한 어촌 저동의 풍경을 뒤로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올랐다.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 풍경, 그리고 고개들어 바라보면 우뚝 솟은 높은 산의 신비로운 그림. 그 위로 떠가는 구름, 태양. 이제 해는 서산 너머로 떨어지고 바다는 조금씩 어두운 침묵 속으로 잠긴다. 조용하다. 고요하다. 적멸! 저동항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의자에 앉아 내 삶을 의지한다. 아랫마을 개짓는 소리, 일 끝나고 들어가는 농부의 경운기 소리,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나직한 파도소리, 그리고 침묵, 침묵, 침묵!!! 세상도 침묵하고 내 마음도 깊은 침묵에 잠긴다. 이 거대한 산과 바다의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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