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이 곳 양구에는 눈이 많이 안 와서 눈고장이라는 말을 낯설게 했었는데요, 올해는 이제 겨울의 초입인데도 불구하고 몇 일에 한 번씩 꾸준히 눈이 내리고 있네요. 겨울은 그래도 추워야 하고, 눈도 내려야 겨울답지 않나 싶은데, 올 겨울은 아마도 겨울다운 겨울을 양구에서 보낼 수 있지 싶습니다. 지난 한 주는 조금 뜸 했지요? 경상도 쪽으로, 또 서울로 일이 좀 있어 둘러 왔었습니다. 양산 통도사는 비구계 사미계를 다 받은 곳인데도, 정작 통도사 큰절만 갔었지 암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요, 와~~ 이번에 암자를 순례하면서 감탄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암자들이 하나같이 영축산의 성스러운 풍광과 잘 어우러져 있고, 초겨울의 을씨년스런 숲 하며,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과 너무나도 조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