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때는
억누르지도 말고
상대방을 향해 폭발하지도 말라.
항상 해 왔던 그
두 가지 고정된 패턴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화가 날 때
억누르면 내가 다치고,
폭발하면 상대가 다친다.
억누르지 말고
화가 났음을 정직하게 인정해주라.
화를 피해 달아나려 하기 보다는
그 자리에 있는 화를 직시하고 받아들여
충분히 느껴보라.
화를 내도 좋다.
아니 오히려 그 화를 똑바로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화가 나는대로 화를 내라.
화가 날 때는
화를 내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은가.
다만 그 화에는
책임감이 뒤따라야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화를 낸다는 것은
상대도 나도 다치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
그 누구도 다치지 않으면서도,
온전히 화를 인식하면서,
화를 관찰하고 느끼면서 화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화가 날 때 상대방에게 화를 내는대신
하늘을 향해 실컷 소리질러보라.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때는
장농을 열어 이불 사이로 쨉을 날려라.
다만 화나는 현재의 마음을
최대한 또렷이 인식하며 지켜보라.
화나는 마음을 알아차리며 화를 내는 것은
아무 죄도 없다.
또한 이 방법은
화는 내지만 화를 받는 대상이 없기에
책임 질 일이 없다.
화는 냈지만 누구도 다치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처럼 화를 느끼고 관찰하며 화를 낼 때
화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흩어지고 만다.
순간 화가 치유되는 것이다.
너무 단순해 콧방귀를 뀌겠지만
이 방법을 직접 실천해 본다면
당장에 이 놀라운 방법에 쾌재를 부를 것이다.
이제 당신은
화를 참고 억누르지도 않고
폭발시켜 싸우지도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적적인 방법 하나를 얻은 것이다.
그것이 바로
'책임감 있게 화 내기'다.
이제 화를 꾹꾹 눌러 억지로 참지도 말고,
멱살을 붙잡고 싸우지도 말라.
아무런 죄의식이나 두려움도 없이
마음껏 화를 내라.
화가 날 때 화를 낼 수 있는 자유와 후련함을
자신에게 선물해 주라.
다만 방법을 잊지 말라.
"책임감 있게 화 내기"
728x90
'마음공부 생활수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존재가 동등하게 귀하다 (0) | 2011.07.18 |
---|---|
법상스님의 미투 (0) | 2011.07.02 |
법상스님의 미투 (0) | 2011.06.20 |
추구하는 행복, 만끽하는 행복 (0) | 2011.06.15 |
불확실한 미래, 그래서 아름답다 (0) | 2011.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