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면 어쩌지?

실패하면 어쩌지?

가난해지면 어쩌지?

몸이 아파지면 어쩌지?

죽고 나서 어디로 가게 될까? 지옥에 가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들은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는 짐과도 같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이런 종류의 모든 미래를 향한 두려움은 한낱 '생각', '망상'일 뿐임이 확연해진다.

그것들은 내가 만들어낸 생각이 아닌가?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고, 평화로운 지금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 눈앞에 드러난 현재!

이것만이 진실할 뿐이다.

이것만이 계속되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별 문제가 없다.

은행에 있는 돈 수십 억 중에 몇 억을 날려버렸다고 해 보자.

그 때 우리는 매우 큰 상실감과 우울과 괴로움에 빠져 있게 될 것이다.

몇 날 며칠 아니 몇 달, 몇 년을 고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여기'라는 현재, 실상은 어떨까?

당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 여기를 평화롭게 살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에는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당신은 아침에 눈을 뜨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일도 할 것이다.

태양은 평소처럼 떠오를 것이고, 바람은 불어오고, 꽃은 피어날 것이다.

사실, 생겨난 것은 괴로움이 아니라, 하나의 '생각'이었을 뿐이 아닌가?

물론 수십억을 잃었을지라도 말이다.

그 생각에 붙잡지 않는다면, 당신의 하루는 평소와 같을 것이다.

그 수십억이 바로 '망상'으로 만들어낸 허상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값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때마다 일희일비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살 집이니, 없는 돈이려니 하고 생각 안 하고 사는 사람은 거기에 휘둘림 없이 그저 아무 일 없이 산다.

이처럼 사실 실재인 것 같은 모든 것들은 사실 생각이고 망상일 뿐이다.

지금 여기에는 아무 일이 없다.

아무 일 없는, 진실한 눈앞의 목전만을 살아 보라.

그것이 진실이니 진실을 살라는 것이다.

그 진실에 뿌리내리고 사는 삶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얼마나 가벼울까?


YouTube에서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안내 및 법상스님 강연 [11.6(금) 08:00] - (유료광고아님)' 보기
https://youtu.be/ctODECPcrxk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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