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살다 보면 무수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내 마음에 맞는 사람도 만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만난다. 우리가 이처럼 양 극단의 사람들을 두루 만나는 것은 그러한 삶을 통해 중도를 깨닫고 의식의 성숙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려 한다면 결코 성숙과 깨달음은 없다.
그 사람이 자식이든, 아내든, 친구든, 동료든 그들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성격도 나쁘고,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그런 방식으로 나를 깨닫게 해 주고자 나를 찾아 온 우주적인 파트너다.
물론 그들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그 문제로 인해 당신이 괴로운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바꾸려 들지 말라. 그들은 그들이 가진 독특한 문제와 단점들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우주로부터 온 영적인 도우미이며, 내 성장의 메신저이기 때문이다. 방편으로 말해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나를 대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그들이 바뀌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살피라. 그들은 어지간해서 바뀌지 않는다. 그가 나를 찾아 온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내 안에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고, 삶의 지혜를 주기 위해 그들은 나를 찾아 온 것이며, 근원에서는 내 안의 어떤 문제들이 그들을 내 삶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그들이 내게 온 이유는 전적으로 내게 있다. 그들은 내가 변화됨으로써 나의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혹은 지혜를 얻고 성장할 때까지 그들의 고집을 꺾지 않을 것이다.
상대를 바꿀 수 없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렇다.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변화하는 것을 통해서만 그들을 근원에서 진정한 변화로 이끌 수 있다. 나는 그저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이다.
중요한 점은 내가 바뀌면 그들도 바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그들이 내게 온 목적은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면 당연히 그들은 목적을 완수했기 때문에 똑같은 문제로 우리를 괴롭힐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러함을 안다면 어떻게 내가 바뀌어야 하는 것일까? 사실 애써서 바뀔 필요는 없다. 그저 지금 이대로,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그저 냅두면 된다. 있는 것을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 하는 것에 가깝다. 내 식대로 판단분별하던 것을 그저 하지 않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내 앞에 나타난 모든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헐뜯거나 탓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을 내 뜻대로 바꾸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있는 그대로 허용해 줄 것이다. 모든 것은 진리로써 여기에 온 것임을 받아들일 것이다.
이 아무 것도 아닌, 단순한 전환이 당신 삶의 전부를 송두리째 바꾸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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