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생활수행' 카테고리의 글 목록 (29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반응형

마음공부 생활수행 457

직관의 소리 없는 소리를 들으라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그렇듯 세상을 창조해 내는 생각이라는 것의 본질이 어떤 것이냐의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혜롭고 본질적인 삶은 생각과는 무관하다. 생각이나 관념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주로 '나'와 관련된 것들이다. 아상, 아만, 아집들이 바로 그것이다. 생각은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나에게 이익이 될까'를 궁구한다. 그렇다면 그 어떤 생각도 하지 말란 말인가? 말로 표현하기 부족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더 깊은 단어를 찾아본다면 직관 혹은 영감이라는 표현을 들 수 있다. 직관은 생각보다 더 깊다. 가슴이 머리보다 더 깊다. 그것은 때때로 내 안에 있는 붓다의 메시지를 품고 온다. 생각과, 번뇌, 욕심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은 ..

생각을 놓아버리는 연습

내면에서 올라오는 생각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문득 바라보고는 어이없이 헛웃음을 지을 때가 있다. 생각이란 정말이지 끈질기고 지치지 않으며 하염없는 솟아오른다. 우리 안에서는 하루에 수천에서 많게는 2~3만 개 정도의 생각들이 일어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생각의 홍수 속에 파묻혀 길을 잃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 좀 하고 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생각이 많으면 안되니까 생각을 없애라고 말한다. 그러나 생각을 많이 하면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기 쉽고, 생각을 없애려고 하면 생각을 대상으로 한바탕 싸움을 치러야 한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생각을 잘 다루는 방법이라 보기 어렵다. 지눌스님의 말씀처럼 ‘망상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만 그 망상을 관찰’하는데 그 ..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연기법은 일체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가르침이다. 너와 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은 곧 너의 문제가 곧 내 문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세상의 문제가 곧 내 문제라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나의 내면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외적으로 투영되어 나올 수가 없다. 내가 목격하는 모든 문제는, 그것이 제3자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식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와 관계된 문제이며, 나아가 바로 ‘내 문제’라는 것이다. 그 모든 세상의 문제가 나에게서 나왔다는 말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우리는 어떤 사람이 문제나 고민을 가지고 올 때 그 고민을 들어 주고 답을 내려 주지만, 우리 마음에는 그것이 ‘네 잘못’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것은 ‘너의 문제..

마음을 열면 진리가 초대된다

삶은 언제나 행복이며, 부, 지혜, 심지어 깨달음 조차 매 순간 우리에게 보내주고 있다. 아니 삶은 항상 진리 그 자체이며, 행복, 지혜, 평화, 깨달음 그 자체로써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 나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간 적은 한 번도 없다. 언제나 ‘지금 여기’라는 문 앞에 서서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초대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지 그것이다. 닫아걸고 틀어막지만 않으면 문 앞에서 내내 기다리고 있던 행복도, 평화도, 사랑도, 깨달음도 그 모든 진리의 요소들이 줄지어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는 언제나 그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음에 방어벽을 치고 진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틀어막고 있다. 물론 문을 열기도 한다. ..

삶이라는 연극의 역할놀이

나는 누구인가! 지금의 나는 선생님일수도 있고, 사장일수도 있으며, 스님일수도, 학생일수도, 혹은 부모이거나 자식일수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는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회사에서는 사장일수도 있고, 말단 사원일수도 있고, 집에 돌아오면 가장 일수도, 자식일수도 있고, 또 주말에 있는 모임에 가면 회장일수도, 총무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의 아상, 우리의 위상은 달라진다. 상황에 따라 우리가 바로 그 곳에서 해야 할 몫의 역할을 해 내면서 살아간다. 어디 그 뿐인가. 가게에 가면 손님이 되었다가, 차를 타면 승객이 되고, 복지시설에서는 자원봉사자로 탈바꿈한다. 매 순간마다 우리는 그 상황에 걸맞는 역할의 연극을 한다. 그런데 그 역할들의 특성은 어떨까? 어느 한 가지 ..

스님이 낸 불교 최초의 마음공부 어플!

스님이 낸 불교 최초의 안드로이드 어플! 그동안 목탁소리 홈페이지(www.moktaksori.org)와 목탁소리 블로그 및 카페(www.moktaksori.kr)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글들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목탁소리의 어플 버전인 ‘올댓 마음공부’ 출시! 올댓 마음공부는 괴로움 없애는 법, 행복해지는 방법, 마음공부, 생활 속 명상, 마음 다스리기, 행복, 평화, 자유, 불교, 명상순례, 인생상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은 안되고 갤럭시 폰에서만 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 목탁소리의 글을 스마트 폰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지금 막 다운로드해서 보니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SKT T-Store에 들어가셔서 올댓 마음공부 치시면 무료..

우연은 없다 일어날 일만 일어난다

어떤 존재도, 어떤 사건도 따로 떨어져 일어나지 않는다. 그 모든 존재며 생명들도 서로 깊은 연관이 되어 만나며 그 모든 사건들 또한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일어난다. 모두가 그럴만한 인연 따라 정확한 필요에 의해 일어난다. 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필요를 가지고 그 자리에 그렇게 진리로써 여여(如如)하게 있는 것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전체로써의 하나’인 법계의 진리 인연으로 그 자리에 진여로써 있는 것이다. 산하대지현진광(山河大地現眞光)이란 말처럼 산하대지 모든 것이 참 진리 빛의 나툼이요, ‘길가에 구르는 돌멩이도 쓰일 곳이 있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모든 존재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법계의 진리의 사명을 띠고 그 자리에 존재한다. 모든 일, 모든 사건도 마찬가지다. 우리 삶의 그..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일체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진리, 즉 무상無常의 진리이다. 일체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한다.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찰나 찰나로 흐른다. 어느 한 순간도 멈출 수 있는 것은 없다. 아니 어떻게 멈출 수 있단 말인가.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진리와 하나 되어 흐르라. 그러면 어떻게 진리와 하나 되어 흐를 수 있는가. 변화한다는 진리, 무상이라는 진리와 하나 되어 흐르면 된다. 변화를 받아들이며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라. 그 흐름을 벗어나려 하지 말라. 변화는 진리이다. 그러니 변화를 붙잡으려 하지 말라. 우리의 모든 괴로움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데서 온다. 변화하는 것은 두렵다. 변하면 안 될 것 같다. 지금 이 모습이 그대로 지속되길 ..

괴로움, 그것은 반전의 메시지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다. 내 삶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늘 불안정하고, 불안하며,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삶은 아름답다. 삶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안정적인 분명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생기를 잃고 말 것인가. 그런 삶은 언뜻 보기에는 안정되어 보이고 행복해 보이겠지만 그런 삶을 사는 자는 나약하고 속박되어 있으며 틀에 박혀 있고 생기가 없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고, 그것도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다면 거기에 나만의 자유의지를 펼칠 공간이 없다. 확실한 삶에 틀어박히고 구속된 채 자유를 잃고 해맬 수밖에 없다. 그런 삶은 얼마나 희뿌옇고 재미가 없는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 달 뒤, 일 년 뒤, 십년 뒤 머언 미래에 무슨 ..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여기의 신비

이제 막 연초록의 잎들이, 땅을 뚫고 올라오고 연초록의 새순들이 나무위로 내려앉으며, 노오란 생강나무와 분홍빛 진달래가 외롭던 산에 생기로운 벗이 되어주고 있다. 순간 파도처럼 산야를 스쳐지나가는 거센 바람소리가 내 마음에 노크를 한다. 법당 풍경소리와 함께 바람에 부딪치는 낙엽소리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마음에 피어나는 봄을 느낀다. 산은, 나무는, 꽃들은, 또 지난 해 땅에 떨어졌던 썩어가는 낙엽들은 이렇게 때때로 내 안에 생기로운 도반처럼 다가와 노크를 하곤 한다. 바람의 소리, 낙엽 소리, 물소리, 풍경소리들은 모두 내 안의 관조(觀照)의 빛을 일깨우는 우주의 경책처럼 들린다. 바람이 불어 와 대지를 스치고, 낙엽과 나무를 스치며, 내 뺨을 스치는 그 상서로운 느낌, 소리, 그것들을 가만히 느껴보고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