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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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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행 12

마음을 활짝 여는 명상

우리는 쉽게 오픈마인드라는 말을 듣곤 한다. 마음을 닫지 말고 활짝 열라고 한다. 그러면, 마음을 닫지 말고 활짝 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마음을 여는 것이 마음공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살펴보자. 문을 닫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무것도 문 안으로 들어 올 수가 없다. 다만 문 안의 주인이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것들만 문을 열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있으면 내가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바깥의, 우주의 모든 것들이 자유로이 내 존재의 집 안으로 들어오고 나가게 된다. 그 모든 무한한 지혜와 사랑과 힘들이 자유로이 오고 갈 수 있는 것이다. 즉, 마음을 닫고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만, 내게 이..

최선의 삶을 사는 방법

혼자 있어야 한다는 것은, 외로움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철저한 고독과 마주한다는 것은, 한 편 바깥 세상에 대한 모든 기대와 관심을 다 놓아버리고 혼자서 걷는다는 말도 되지만, 또 한 편 그 내적인 의미는 내적인 고독, 내적인 침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는 수많은 생각과 기억, 고정관념, 편견, 판단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것들이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혼자서 가만히 있는다고 다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예요. 다 혼자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머릿 속에서 온갖 생각과 기억들이 춤을 춘다면 그 사람은 결코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온갖 과거로부터 온 생각과 기억 판단들과 함께 있는 것이지요. 혼자 있는다는 것은, 내면적으로 완전히 침묵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내적으로 침묵한다는 ..

나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

언제나 어느 때나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사실을 기억하라.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아무런 고통이나 근심도 없다. 만약 어떤 문제나 걱정거리가 생겨났다면 그것은 나 자신에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겉에 드러난, 나를 치장하고 있는 껍데기에서 문제가 생겨난 것일 뿐이다. 그것은 갑옷처럼 단단하며, 혹은 어떤 특정한 유니폼처럼 그것을 입고 있는 나를 규정짓고 내가 바로 그것인 양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거기에 속지 말라. 내가 입고 있는 유니폼이나 겉옷이나 껍데기에 속지 말라. 그것은 내가 아니다. 그 껍데기는 이를테면 내 성격이라고 해도 좋고, 내 몸, 육신이라고 해도 좋고, 내 느낌, 욕구, 생각, 견해, 집착일 수도 있다. 우리는 바로 그것을 ‘나’라고 규정짓는데 주저하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면 우주가 움직인다

진정한 수행자는 마음 하나 가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얻을 수 있습니다. 일체를 놓고 있기에 일체가 마음 일으킨 그 순간 이미 내 것으로 화하여 줍니다. 일체가 내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 진정 모든 것을 버린 자만이 도리어 세상을 움켜 쥘 수 있습니다. 은사스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수행자는 마음 한 번 일으켜 법계를 움직이느니라." "법계는 그 수행자를 위해 움직이니 법계의 주인이 되거라." 은사스님은 지금 인도와 중국 그리고 한국에서 약 10 여 곳에 큰 불사를 진행중이십니다. 참으로 밝으신 불사를 하십니다. 인도의 부처님 4대성지에 한국 사찰을 짓고 계시며 신라, 백제, 고구려, 가야의 처음 불교가 전래된 곳에 가람을 다시금 일으키고 계십니다. 그곳에서부터 불교의 씨앗을 뿌리면 이제 ..

일상에서의 명상수행

[보물 제833호 기림사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부처님입니다. 이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을 중심으로 왼쪽에 보신인 노사나불 오른쪽에 화신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으며 삼존부처님은 현재 보물 제95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수인은 지권인으로 부처와 중생 무명과 지혜가 둘이 아닌 세계를 상징하고 있으며, 온 우주법계 일체 모든 존재가 그대로 부처님 참생명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부처님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이 순간' 나의 삶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나의 참생명 부처님 생명이 성성히 깨어 있는 깨침의 순간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다시금 이곳 현실까지 불러들여 집착하고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괴로움으로 지금 ..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모든 것은 오고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그것이 진리의 모습이다. 그러니 진리를 깨닫기 위해 수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올 때는 오도록 갈 때는 가도록 그대로 놔두고 다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모든 온 것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왔다가 잠시 머물러 가야할 때 갈 것이다. 생각도 잠시 왔다가 가고, 인생도 잠시 왔다가 가고, 돈도 잠시 왔다가 가고,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실패도, 나라는 존재 또한 그렇게 잠시 왔다가 갈 것이다.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오고 감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저 내 존재 위를 스쳐 오고 가도록 그저 내버려 두라. 행복이 온다고 잡으려 애쓰지도 말고 행복이 간다고 붙잡으려 애..

지금 여기에서 깨어있으라

부처님께서는 마음을 과거나 미래로 흘려보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과거나 미래에 대한 온갖 망상들이 우리의 마음을 크게 흔들고 있음을 자주 명상하곤 합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면서 슬퍼하거나 후회를 하고,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헛된 상상을 함으로써 그 생각의 늪에 빠져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과거나 미래로 흐르는 온갖 망상들을 다시 되돌려 지금 이 자리에서 그대로 내려놓는 것이 수행의 첫 걸음이란 것을 잘 알지 못하는 듯 합니다. 물론 현재의 마음이야 언급할 필요가 없이 그대로 관찰하고 내려놓는 작업이 필요함은 물론입니다. 이것이 바로 금강경에서 말하는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의 가르침 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고정된 바가 없습니다. 그저 가만히 흐를 뿐입니다. 흐르는..

괴로움을 없애는 명상법 - 녹취록

삶은 왜 괴로울까? 우리가 삶을 살아가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괴로움을 감당 하면서 살고 있고, 어쩌면 그 고통과 괴로움, 두려움 같은 것들과 전쟁을 하다시피 투쟁하고 싸우면서 그것들이 없기를 바라면서 살고 있습니다. 삶을 어찌 보면 좀 허비하고 있고 낭비하고 있다 싶을 정도로 그렇게 우리 안에서 만들어 놓은 수많은 고통, 괴로움 그런 것들과의 한바탕 전쟁을 불사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까 이렇게 고통 받고 사는 것, 고되고 힘들고 두려운 이런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살아요. 과연 그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또 어떤 사람은 아마 이렇게 얘기하면 ‘나는 고통 받지 않고 삶에 대해 두렵지 않고 그냥 문제없이 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분도 ..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이 책 참 좋아요 -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법상 스님 l 도솔 | 인터넷 보도팀 이경주 (여여심) | 2006-06-07 한 때, 우리나라에 10억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또 재벌들은 죄 값을 돈으로 치르기도 하는 것 같다. 몇 천억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면죄부를 받기도 하고, 돈 많으면 일단 대접받는 시대이다. 천진하기만할 것 같은 어린아이들도 아파트 평수로 친구를 나누는 세상이니 부자가 아니면 참 많이 불편한 세상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부자가 아니기에 부자의 편리함을 부러워한 적이 많았다. 그런 필자에게 다가온 책 는 뼈 속까지 스며드는 가르침이 되었다. 는 굳이 문학적으로 구분해 보자면 수필이다. 부처님 말씀을 바탕으로 한 법상스님의 생각을 물 흐르듯이 서술하였는데 비록 직접 만나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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