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 태그의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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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행무상 3

정해진 숙명이란 없다

불교에서는 운명이나 숙명 대신에 스스로의 삶을 내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인과(因果), 업보(業報)론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나 물론 전생의 업인(業因)에 따라 자기만의 삶의 모습을 갖고 태어난다. 어느 정도의 부를 축적하고 살 것인지, 어느 정도의 학벌과 능력과 외모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얼마 정도의 행복을 누리다가 언제쯤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정도 정해진 업력(業力)을 받고 태어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어떤 배우자를 만날 것인지, 어느 정도의 대학이나 학벌을 가지게 될 것인지, 어떤 회사에 취직하여 어느 정도까지 진급을 하게 될 것인지, 어떤 인연을 만나서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게 될 것인지, 언제 어떤 병이나 사고로 얼마만큼 고통을 겪게 ..

나에 대한 의미있는 명상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나'란 존재에 대해 명상을 해 보는 일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우린 모두 '나'란 틀에 갖혀 그 울타리 안에 있는 것만을 '나'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참으로 '나'를 그르치기 쉽습니다. 오늘 우리는 '나'에 대한 명상을 해 보기로 합니다. 물론 이것은 '너'에 대한 명상일수도 있으며 이 우주 전체에 대한 명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일체모든 만유는 시간, 공간적으로 모든 것(一切)에 서로 서로 의지해 있다는 의미심장한 결론을 먼저 내려 두기로 합시다. 그리고 시간적인 면에서 바라본 '나'의 실상과 공간적인 면에서 바라본 '나'의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입니다. 먼저 시간적인 '나'의 생명을 명상 해 봅시다. 나를 낳게 해주신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할..

변하는대로 변하게 내버려두라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일체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진리, 즉 무상(無常)의 진리이다. 일체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한다.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찰나 찰나로 흐른다. 어느 한 순간도 멈출 수 있는 것은 없다. 변화를 멈출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어떻게 멈출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변한다는 진리를 멈출수는 없다. 진리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진리가 그렇듯 끊임없이 변화해 가기 때문이다. 고정된 진리는 하나도 없다. 끊임없이 변화할 뿐. 변화한다는 그 사실만이 변치않고 항상할 뿐. 진리와 하나되어 흐를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이 그대로 진리가 된다. 우리 자체가 곧 진리의 몸이 되어 버린다.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진리와 하나되어 흐르라. 그러면 어떻게 진리와 하나되어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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