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태그의 글 목록 (4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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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71

지혜로운 삶을 위한 15가지 생활명상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누구나 잘 살기 위해 세상을 살아간다. 또 누구나 삶의 목적은 잘 사는데 있다. 그러나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인가.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라는 정답이 있고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매일같이 잠자리에 들기 전, 또 매 해를 보낼 때마다 그 표를 하나하나 내 삶과 대조해 보면서 체크해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딱 정해진 것 만은 아니기에 그런 것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러나 조금 큰 틀에서 본다면 어떤 종교에서든, 어떤 사상이나 가르침에서든 공통적으로 적용될 법한 일반적인 ‘잘 사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부처님도 하느님도 또 수많은 인류의 성자, 사상가들도 모두가 한결같이 '사랑을 베풀라' '자비를 베풀라' '이웃과 나..

달마스님의 관심 수행법

마음을 놓아라 그리고 천천히 걸어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9년) 상세보기 달마스님의 파상론(破相論)을 보면 관심 수행에 대한 소중한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깨달음에 이르고자 결심했다면 그가 수행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가장 본질적인 방법은 다른 모든 수행법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다.” 다른 일체 모든 수행법을 포함하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수행방법은 다름 아닌 마음을 지켜보는 일이라고 말하고 계십니다. 관하는 것이 곧 마음을 비우는 일이며, 무심(無心)에 이르는 길이고, 집착을 놓는 일, 방하착의 길이며, 나아가 본성을 살피는 길인 것입니다. 제자는 다시 묻습니다. "그러나 삼계와 육도는 무한히 넓습니다. ..

고요한 마음, 명상의 기쁨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부처님 법은 세상과 거꾸로 가는 법이라 하였습니 다. 법에서는 수행하면 행복하고 몸뚱이 편히 놀리면 불행하지만 사람들이야 수행하기 힘들어 수행할 땐 괴롭고 몸뚱이 편히 놀리면 행복을 느끼거든 요. 수행할 때는 우선 몸뚱이 착심을 닦으면서 정진을 하다 보니 육신의 피로며 하기 싫은 마음들로 괴롭겠지만, 그 내면에는 나도 모르게 큰 힘이 쌓입니다.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내면의 중심잡힌 힘이 붙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수행을 하지 않을 때는 몸과 마음을 놀리다 보니 당장에는 편하겠지만, 우리의 내면은 괴로워 눈물을 흘립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눈물을 보지 못해 요. 그러다 보니 수행 안 해도 잘 살았다고 그럽니 다..

평범하던, 가난한 어릴적의 행복

평범한 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다. 억지로 잘 하려고 하지 말라. [임제록]의 말씀입니다. 평범하게 사는 것, 그냥 그냥 사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억지로 억지로 마음을 일으켜 평온을 해치지는 마세요. 평범한 사람이 위대합니 다. 우리와 다른 이 세상과 다른 훌쩍 초월해 버린 그 어떤 이상향에 크게 마음 두지는 마세 요. 그건 그냥 잠시 신비롭고 잠시 육근을 흥분시킬 뿐입니다. 밥 잘 먹고, 똥 잘 누고, 일 잘 하고, 잠 잘 자고, 잘 놀고 그러면 되는 거지요. 그냥 우리들 모습입니다. 우리와 는 다른 그 어떤 초월인이거나 도인이거나 큰스님을 따로 만들어 두지는 마세요. 부처님도 그냥 평범하게 잘 사셨다고 그래요. 그냥 평범하게 먹고 자고 살아가는 그런 수행자면 그만입니다. 지금 우리들 처럼 ..

오직 깨어있는 행위만 있다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도솔, 2006년) 상세보기 [월출산 도갑사 대웅보전] 이따금씩 찾아오는 법우님들 중에는 당장에 괴로운 일들 때문에 수행이며 깨달음은 별 관심이 없고 오직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분들은 깨달음에 대한 염원이 지나치기까지 하신 분들 또한 더러 있다. 물론 후자의 경우는 참 바람직하다 할 만하겠지만 이따금씩 ‘깨달음’병에 걸려 빨리 깨닫고자 하는 조급증이 좀 심하신 분들도 있는 것을 더러 본다. 수행자에게 있어 깨닫고자 하는 것이야 당연한 서원(誓願)이라 하겠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안 될 일. 중도의 가르침을 다시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빨리 깨닫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면 도리어 지금 이 순..

행복해지는 두 가지 방법

행복에 이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욕망을 가득 채웠을 때 오는 행복과 또 하나는 욕망을 비웠을 때 오는 행복이 그것입니다. 욕망을 가득 채워야 행복한데 그냥 욕망 그 자체를 놓아버리면 더이상 채울 것이 없으니 그대로 만족하게 되는 것이지요. 전자의 행복은 또 다른 욕망을 불러오고 잠깐 동안의 평온을 가져다 주며, 유한하기에 헛헛한 행복이지만, 후자의 행복은 아무것도 바랄 것 없이 그대로 평화로운 무한하고 고요한 행복입니다. 모든 성자들이 '마음을 비워라' '그 마음을 놓아라' 하는 이유는 바로 욕망을 비웠을 때 오는 행복이 지고한 참된 행복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에 욕망을 가지고 있는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충족되었을 때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되고 싶은, 하고..

선택하지 말고 다만 바라보라

[고양 흥국사 연못에 비친 종각] 선택하지 말라. 분별하고 차별하지 말라. 우리의 삶을 가만히 바라보면 끊임없는 선택과 분별의 연속이다. 단 한 순간도 선택을 멈춘 적이 없다. 선택하지 않으면 세상을 살 수 없을 것 같다. 바보가 될 것 같다. 매 순간 순간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삶을 가장 아름답게 가꾸어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선택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란 점은 좀처럼 생각지 못하고 있다. 선택이 우리를 괴롭히며, 선택이 우리를 어리석음으로 몰고간다. 우리는 생각한다. 보다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순간 순간 보다 올바로 선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며, 공부하고 자료를 찾으며 온갖 정보를 구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라고 배워왔다. ..

화를 다스리는 명상법

[설악산 울산바위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이 일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인연따라 어떨 때는 화가 나기도 하고 또 인연이 다하고 나면 화가 사라지기도 하며, 또 상황 따라 어떤 때는 불같은 욕심이 치솟기도 하고 질투심, 고민, 집착, 증오, 사랑 등 수많은 감정이 일어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하기야 우리의 인생이란 것이 이런 감정적 기복의 연장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마음은 혼자서 독자적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절대 저홀로 일어나는 법은 없다. 그럴만한 인연, 상황이 생겨야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 것일 뿐이다. 평소 가깝던 친구가 별일 아닌 것으로 갑자기 욕을 한다면 그런 상황에 따라 마음에서는 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같이 욕도 하고, 때로는 주먹질까지 하게도 된다. 그렇게 같이 붙잡고..

외롭게 사는 즐거움

외로움의 의미를 생각해 보셨는지요. 외롭다는 것은 내가 나를 알아간다는 것입니다. 나와 조금 더 가까워 진다는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은 고개를 치켜들고 찾 아와 혼자있음의 고요를 방해합니다. 외로움은 가진 것이 없을 때 찾아옵니다. 아무것도 없 을 때, 내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 우린 외로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외로움이란 이름으로 우리의 혼자 있음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외로움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외로움이란 느낌이 없다면 우린 쉽게 혼자 있을 수 있을 것입 니다. 그랬다면 아마 보다 많은 수행자들이 깨우침을 얻었을 지 모릅니다. 외로움이란 느낌 때문에 우 린 그 느낌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자꾸 밖으로 무언가를 찾아나섭니다. 혼자 있으면 도대체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TV를 켜든가..

단순하게, 다만 삶을 살라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도솔, 2006년) 상세보기 단순하게 살라. 단순하게 사는 것이 좋다. 단순한 것이 삶을 가장 분명하고 명료하게 해 준다. 우리 삶이 단순하지 못한 이유는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생각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온다. 언제 어느 때고 상관없이 쉴 사이 없이 올라온다. 그런데 이 생각이란 것이 솟아나오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다 보면 언제나 과거나 미래의 것들과 연관지어 일어난다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의 현재에 집중하고 있을 때 생각은 맥을 못 추고 사라지곤 한다. 그러나 과거를 들추어 내거나, 미래를 상상할 때 생각은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다니면서 우리 내면을 복잡하고 정신없이 쏘 다니곤 한다. 그렇게 과거나 미래를 들추어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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