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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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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3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

자신에게 처한 괴로움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마음을 몰아가보는 것은 하나의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치달을 수 있는 가장 괴로운 상황,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을 하고 난 뒤 그 상황에서 하나하나 다시 시작하는 것 말입니다. 살다보면 감당키 힘든 괴로움이 몰려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 보지도 못하고 짓눌린 상황에 이끌려 몸도 마음도 허무하게 무너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어떤 괴로운 상황이라도 우린 능히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린 너무 쉽게 잊고 지내는 듯 합니다. 마음만 잘 다룰 수 있다면 그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상황은 우릴 이겨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와도 같다고 했습니다. 마음..

마음을 돌리면 모든 상황이 행복!

[임진강의 낙조] 우리의 삶에서 마음 씀씀이를 배우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같은 조건 속에서도 같은 환경 속에서도 어떤이는 지옥이 될 수 있지만 어떤이는 천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이 참으로 당당한 수행자입니다. 내 마음인데 내가 자유롭게 써야지 다른 경계에 이끌린다면 그건 내 마음 떳떳한 주인공이 아닌 노예의 나약한 마음일 것입니다. 이 마음을 자유롭게 쓰는 방법, '마음 돌리기'의 가르침을 깨우치게 된 작은 인연이 있었기에 적어 볼까 합니다. 한번은 논산 군법당 법회에 참석키 위해 은사스님을 모시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법회 시간은 다가오는데 갑자기 차가 밀리기 시작하는데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외부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계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그대로 텅 비어 고요합니다. 여여하며 여법합니다. 그런 경계가 좋고 싫은 이유는 경계에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에 분별이 있는 탓입니다. 경계에 휘둘리는 마음 또한 내가 만들어낸 것이지 경계는 본래 휘둘리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맑은 하늘에 인연 따라 구름이 모이고 흩어지듯 텅 비어 고요한 본래자리에 인연 따라 이런 저런 경계가 잠시 모이고 흩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좋고 싫은 경계가 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분별의 경계가 꿈처럼 잠시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경계가 일어날 때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있는 그대로의 경계가 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모인 경계를 가만히 두지를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편견없이 바라보지를 못합니다.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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