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한담 산사하루

법상스님 사진 전시회

목탁 소리 2018. 9. 2. 21:17
앞에 펼쳐진 삶 그 자체를
어떻게든 바꾸려 들지 말라.
지금 있는 그대로
그렇게 있는 것을
마땅히 허락해 주라.
지금 이대로면 충분하지 않은가! 

우리는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온전하다. 사실은 더 이상 무언가를 행위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하는 행위의 삶만을 살아왔다. 

단 한 순간도 멈출 수가 없었다. 멈추면 남들보다 뒤쳐질 것 같다. 그러나 나를 쫒아오는 자는 아무도 없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간다고 할지라도 사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한 발도 벗어날 수 없다. 

내 허망한 의식이 남들과 비교, 판단, 분별함으로써 남들보다 더 앞에 있거나 뒤쳐진다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지.

세속의 왔다가 가는 허망한 조건들은 노력해서 얻을 수 있겠지만, 오고 가지 않으며 언제나 이대로 완성되어 있는 삶, 이 진실은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그저 주어지는 것일 뿐. 주어진 것을 그저 누리라. 지금 이대로면 충분하지 않은가. 

세상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 오늘부터 10월 15일까지
 원광사 커피붓다 카페 갤러리에서
 '법상스님 사진 전시회'를 시작합니다
 액자값 정도(3만원)에 판매도 하며
 수익금 약간은 전액 장병 법회간식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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