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소유물 때문에 기쁘고 근심한다
[숫타니파타]에서는 말한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기뻐한다.
사람들은 집착으로 기쁨을 삼는다.
그러니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기뻐할 것도 없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집착할 것 없는 사람은 근심할 것도 없다.”
자녀가 있으면 자녀로 인해 기쁘고, 돈이 있으면 돈 때문에 기쁘고, 차가 있으면 차로 인해 기쁘다.
그러나 이 모든 소유에서 오는 기쁨은 항상 하지 않으며 근원적이지 않다. 언젠가 소유물은 없어지고 만다. 소유한 것이 소멸되었을 때 그에 따른 괴로움이 동반된다.
그러나 소유하더라도 소유에 대한 집착이 없을 때 그 때 참된 기쁨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우선 당장에 달콤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마침내 근심이 되고 만다.
집착으로써, 소유로써 행복을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그 이면에 행복의 크기만 한 불행의 씨앗을 키우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자식이 있으면 자식 때문에 기쁘지만 또한 자식으로 인해 괴롭고, 돈이 있으면 돈 때문에 기쁘지만 돈 때문에 괴롭기도 하다.
모든 소유의 기쁨은 곧 괴로움으로 바뀐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세상의 모든 집착을 놓으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그 소유물에 집착하지 말라.
집착 없이 소유한다면 세상을 다 소유해도 상관없다. 언젠가 소멸되었을 때 마음에 아무런 파장이 없을 것이기에.
집착이 없으면 근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