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 일일문자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

목탁 소리 2014. 8. 28. 11:49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또 무엇이 필요없는지를

당신은 정말로 알 수 있는가?

당신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당신은 알지 못한다.

우주법계의 깊은 삶의 계획을

어떻게 헤아려 알 수 있겠는가.

우리는 매 순간 일어나는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무엇이 좋고 나쁜지,

그것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 지 알 수 없다.

삶 전체가 모르는 것뿐이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

그것이 냉정한 당신의 현 주소다.

오직 모를 뿐!

모르는 것만이 분명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동안 옳다고 생각해 온

그 모든 생각들은 어떨까?

그렇다.

옳다는 생각일 뿐 진짜 옳은지는 알 수 없다.
옳다는 모든 고집을 재검토할 시점에 온 것이다.

모를 뿐!

모르는 자는 판단하고 해석하고 분별하지 않는다.

그저 현실이 그러함을 바라볼 뿐!

언제나 모르는 자로 남으라.

모르는 자라면,

아는 척 하기 위한 생각과 개념과 해석의 모든 분별들을 내려놓고

그저 바라보는 것 외에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법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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