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한담 산사하루

똥주머니 치장하는 짓 - 트위터 글모음6

목탁 소리 2012. 9. 24. 15:06

 

 

오늘 하늘을 올려다 보셨는지요? 이런 날은 나무그늘 아래서 너른 평상위에 몸을 누이고 흘러가는 구름과 파아란 하늘색, 그리고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만끽하는 호사를 누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타인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우월감에 우쭐하라는 것은 아니다. 남들과의 비교를 내려놓고 자기다운 독자적인 삶을 무조건적인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다소 거친 바람 소리가 더운 여름을 활기있게 해 줍니다. 전부터 바람을 참 좋아했는데, 이 곳으로 거처를 옮기고 부터는 자주 불어오는 격렬한 바람 덕분에 하루 하루가 더없이 생기롭고 행복합니다.

 

우연히 일어나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그 모든 것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더 깊은 차원에서 연결된 우주적 인연이다.

 

모든 일은 내 깊은 영혼의 선택이다. 내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 누가 대신해 준 것이 아니다. 존재의 깊은 영혼은 정확한 선택의 때를 알고 있다. 영혼이 선택한 모든 삶을 대긍정으로 받아들이라.

 

삶의 모든 계획은 언제든 변경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계획은 세울지언정 그 계획에 집착하지는 말라. 매 순간 전혀 새로운 계획변경의 가능성을 열어 두라.

 

내가 계획했던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잠재적인 가안(假案)의 계획일 뿐, '절대' 바꿀 수 없는 계획은 없다. 언제든 그 계획은 바뀔 수 있다. 내일, 아니 당장에 다음 순간 벌어질 일에 대해 내가 무엇을 결정적으로 정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혹은 이 계획대로 되어야만 한다'고 고집하게 되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괴롭다. 그러나 계획은 있되 그 계획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이치에 나를 맡기다 보면 괴로울 일이 없다. 아니 오히려 내 앞에 펼쳐질 수많은 가능성에 대해 활짝 마음을 열어 둠으로써 전혀 새로운 차원의 삶과 마주할 투명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현자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단지 하나의 선택일 뿐임을 아는 것이지, 남들이 선택한 것보다 더 나은 길이거나 옳은 길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얻으면 얻어서 걱정 잃으면 잃어서 걱정, 그러나 현자는 얻으면 얻어서 풍요를 누리니 좋고 잃으면 가볍고 홀가분해 좋다.

 

불안, 위험, 혼돈이 있기 때문에 삶은 경이롭다. 때때로 찾아오는 근심과 역경이야말로 삶의 필수 요소다. 그런 도전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나약해지고 말 것인가.

 

따져봐서 사랑할 만 하면 사랑하고 그렇지 않으면 거부하는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사랑할 만 하지 않더라도 마땅히 사랑하라. 그럴 때 본래부터 있어왔던 근원적 사랑이 현실로 드러나 꽃을 피운다.

 

나 자신을 완전히 사랑하라. 사랑받을 만한 부분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기꺼이 사랑하라. 나 자신에게 잘못은 없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야말로 유일한 잘못이다. 그러니 언제나 사랑하라.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하라. 사랑에 조건을 달지 말라. 그저 사랑할 뿐!

 

자신이 경험하는 삶에 완전히 동의하라.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설사 그것이 기분 나쁜 체험이 될지라도. 사실 그 모든 것은 내 스스로가 만든 깊은 영혼의 선택이다.

 

지금의 상황이 행복한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행복이란 단순히 행복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나의 선택일 뿐이다. 행복의 조건이 얼마나 충족되었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행복의 결정권은 언제나 당신에게 있다. 언제나 행복을 선택하라.

 

지옥도, 죄도, 두려움도 모두 내 스스로 만든 것일 뿐이다. 이처럼 우리 스스로 지옥이며, 죄와 두려움을 만들어 내고는 있지만, 그 이면의 바탕에는 오직 무한한 자비와 사랑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면 두려워하는 바로 그것이 창조된다.

 

자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라. 구름과 햇살과 파란 하늘이 만들어 내는 매 순간의 새로운 작품에 귀 기울이라. 거기서 한 줄기 평화를 누릴 줄 아는 이가 되라. 푸른 하늘이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라.

 

언제나 문제가 있는 바로 그곳에 답도 함께 있다. 모든 문제는 내 스스로 만들어 냈기 때문에 답 또한 바로 내면의 그 자리에 있다. 바깥으로 헤매지 말라. 내면 깊은 곳을 주시할 때 모든 답은 드러난다.

 

옛 스승들은 이 몸을 똥주머니라 불렀다. 똥만 잔뜩 넣어가지고 다니는 똥주머니를 위해 무얼 그리 치장하고 내세우며 어여삐 여기는가.

 

내 주변에 사기꾼이 많다면 그것은 곧 내 마음에 사기의 업이 있는 것이고, 내 주변에 나를 돕는 이들이 많다면 나의 마음 한 켠에 이타심이 춤추기 때문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