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한담 산사하루'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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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한담 산사하루 166

우주의 자녀와 관계맺기

좋은 인연은 만나면 만나서 좋고 떠나더라도 큰 미련을 남기지 않는 인연이다. 좋아도 너무 과하지 말고, 싫어도 너무 과하지 말라.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을 따를지언정, 독자적인 자신의 길을 걸으라. 아름다운 인연은 과도하게 좋아하거나, 과도하게 싫어하지 않는 인연이다. 정말 좋은 관계란 그를 구속하거나, 내 곁에 두고 싶어 안달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를 그다운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고 그와 나와의 거리를 인정하는 관계다. 얼마간 안 본다고 보고 싶어 미치겠는 관계 보다 오히려 눈으로 보지는 않더라도 그를 떠올려보면 든든하고 향기가 느껴지는 그런 벗이 좋다. 그래서 좋은 벗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꼭 그 친구와 늘 함께 하지 않더라도 그냥 좋은 것이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즐겁게 감동하는 수행

삶이란 머리에서 출발해 가슴으로 도착하는 단순한 여정이다. 머리로 온갖 생각하며 판단 분별하던 삶에서, 가슴으로 더 많이 느끼고, 경험하며, 매 순간 존재하는 삶으로 전환시켜 보라. 사무실 속에서 더 많이 생각하기 보다는, 숲 속에서 더 많이 느끼고 감동해 보라. 인터넷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시간 대신 계절의 변화와 바람과 꽃 한 송이를 가슴 속에 품어 보라. 아침 저녁 산책의 시간을 가져보고, 주말에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걷는 여행을 떠나보라. 조금 덜 생각하고 더 많이 삶의 순간을 느껴보라. 가슴으로 느끼는 순간이 많아지면 저절로 생각이 쉬어지고 근원의 한바탕과 점점 더 깊이 연결된다. 자연 속에서 생각이 딱 멎고 그저 감동하는 바로 그 순간 그 때가 바로 진리의 당처가 힐끗 고개를 드러내..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나와 가까운 한 사람, 바로 그 단 한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라. 그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돌보라. 가족이나 친구와 관계가 회복되고, 진정 그들을 사랑하게 될 때, 그 참된 지혜와 사랑은 우주 끝까지 퍼져나간다. 그것이야말로 우주 전체와의 관계 회복인 것이다. 세상에 아무리 많은 영향을 끼치고, 아무리 좋은 책을 펴 내고, 좋은 강연을 할지라도, 나와 인연 맺은 단 한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내 배우자와 아이에게 존경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실이 아니기에 우주법계로부터 외면당한다. [눈부신 오늘] 중에서 눈부신 오늘 저자 법상 지음 출판사 마음의숲 | 2015-05-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화난 인생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보세요.”영원하지 않기에 소... 글쓴이 평점

6월의 안심달력 ^^

권대웅 시인께서 '눈부신 오늘'의 한 글귀를 달력으로 그려주셨네요.^^ 권대웅님의 출간 기념 강연회 후기도 함께 나눕니다. 토요일 교보문고에서 법상스님 출간 기념 강연은 감동이었습니다. 거기 꽉차게 모인 분들과 저 혼자 듣기에 너무 아까울만큼, 누군가에게도 듣게 해줘야할 감동 강연이었습니다. "이 지구라는 별은 고통 즉 아픔, 슬픔, 힘겨움, 어려움, 등을 버티고 그 고난을 이겨내며 깨달아가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힘든 것은 지구별이 가지고 있는 그런 특성 때문입니다. 이 지구별에 그런 경험을 통해서 깨닫기 위해 여러분은 온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경험하지 못할 그 소중한 힘겨움을 통하여 깨달아 성장해야합니다. 비교하며 살면 더 힘들어집니다. 힘들어도 아파도 슬퍼도 그것을 반짝반짝 눈부신 오늘로 환원시켜야..

해탈은 단순하다

무엇이 되려고 하거나, 무엇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그 어떤 의도도 없이 그저 지금 이대로 그냥 있을 수는 없을까? 있는 그대로 그저 있는 것, 그것이 깨어남이다. 지금 있는 이대로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바꾸려 드는 것이 우리가 묶여 있는 구속이며 포승줄이다. 무언가가 되려하거나 무언가를 얻으려는 그런 생각이 없다면 지금 이대로 해탈이다. 묶은 것이 없으니 해탈이 아닌가! 이 공부는 이토록 단순하다.

중심 잡힌 삶을 살려면

우리는 잘 산다고 생각하지만 설렁설렁 살다가 죽기 직전에 후회하는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복덕을 증득하면 어디가도 가난해 지지가 않고, 인복이 생기고 재복이 생기고 모든 복덕이 생겨요. 그런데 수행을 많이 하면 뭐가 생기냐면, 중심이 딱 잡힙니다. 괴로운 일이 생겼을 때 휘청거리지 않는 중심이 생겨요. 욕을 들어 먹어도 칭찬을 들어 먹어도 휘청거리지 않고 중심을 딱 잡습니다. 괴로움의 근원, 행복의 근원이 내 안에 딱 있어서 내가 스스로 통제가 가능하단 말이예요. 그래서 몸이 아프건 상황이 괴로워 졌건 주변 사람들과 껄끄러운 마음이 생겼건, 주변 상황에 상관없이 내 안에서 행복이 우러나온다, 라는 걸, 그 지혜를 깨닫는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휘청거리질 않는다. 경계에 휘둘리지를 않는다. 좋은 ..

부처님 원음에서 배우는 지혜

부처님 원음서 배우는 지혜 목탁소리, 불교아카데미 개강 법상 스님 니까야 강의 직강 9월11일~12월4일 목요일마다 최호승 기자 | time@beopbo.com 승인 2014.09.02 09:56:12 ▲ 법상 스님부처님 원음에 가까운 설법이 담긴 니까야에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강좌가 마련됐다. 사이버 수행공간 목탁소리(지도법사 법상 스님)는 9월11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화랑호국사에서 초기경전 니까야 강의로 2014학년도 2학기 불교아카데미를 개강한다. 니까야 강의는 12월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 동안 실시한다. 교재는 일아 스님이 펴낸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이다. 부처님 입멸 후 제자들이 함께 암송했던 부처님 가르침을 모아 수록한 팔리어 경전의 핵심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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