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본 교리강좌'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반응형

불교기본 교리강좌 46

삼법인의 의미 - 삼법인 강의(1)

삼법인의 의미 - 삼법인 강의(1) 이상에서 언급한 연기법에 따르면 이 세상 우주는 아무렇게나 아무 법칙도 없이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라는 진리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법계(法界)임이 드러난다. 단순한 세계가 아니라 진리의 세계 즉 법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기의 진리에 의해 운행되는 우주법계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일체 모든 존재의 속성이기도 하며, 이 우주에 존재하는 일체 모든 것들의 일반적인 특성이기도 한 것, 그것이 바로 삼법인(三法印)이다. 삼법인은 연기법의 또 다른 이름이요, 또 다른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연기된 존재이기 때문에, 그로인해 삼법인의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연기된 모든 것은 세 가지 공통된 일반적인 특성을 가진다. 그러면 ..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 - 연기법의 생활실천(6)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 연기법이란 이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홀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연들이 화합함으로써 연하여 일어난다는 이 세상의 법칙이다. 어떤 한 가지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홀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 우주법계의 장엄한 동참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쌀 한 톨 조차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유정 무정의 일체 모든 존재들이 도왔고 참여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물며 지금의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가? 그 또한 조금 깊이 연기적으로 사유해보면 일체 모든 사람들과 하늘 바람 구름 햇살을 비롯한 이 우주법계 전체가 어머님의 품처럼 나를 돌보며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가. 우리는 과연 그러한 법계의 도움에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겠는가? 연기법을 이해하는..

공존, 조화로운 삶 - 연기법의 생활실천(5)

요즘처럼 개발과 발전이 모든 것의 척도가 되는 시대에서, 또 온갖 기상이변과 환경적 문제들이 전 세계적으로 재앙적인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이 때에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바탕으로 하는 불교의 연기법이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현재의 이러한 환경 문제의 바탕에는 유대 기독교적인 자연관과 근대 기계론적인 자연관이 그 배경이 되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역사학자 린 화이트는 사이언스에 게재한 그의 논문에서 우리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태도로부터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즉, 자연과는 달리 인간은 신의 형상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유대 기독교의 교리가 인간은 자연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우월감을 낳았고, 나아가 인간은 신으로부터 피조물인 자연을 지배하고..

방하착과 관수행 - 연기법의 생활실천(4)

방하착(放下着), 놓아버림 연기의 가르침에 의하면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실체적이거나 고정되게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은 다만 인연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일 뿐이다. 존재도 존재가 만들어내는 현실도 모두가 인연 따라 잠시 만들어졌다, 머물고 변화하며 결국에는 사라지는 것일 뿐이다. 우주는 성주괴공하고, 존재는 생주이멸하며, 인간 또한 생노병사를 벗어날 수 없다. 이러한 연기적인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붙잡을 만한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세상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잠시 내게로 왔다가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내 것’으로 붙잡는다. 내 것이라고 붙잡아 집착하고 나서는 인연이 다해 그..

섭수, 받아들이라 - 연기법의 생활실천(3)

연기법의 세계에서 일체 모든 존재는 우연이나 운명론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모든 존재며 존재가 만들어 내는 현상들은 모두가 그럴만한 인과 연에 의해 인연따라 연기되어진 것이다. 또한 그 모든 것들은 원인에 따른 분명한 과보를 받게 마련이다. 인과응보, 업인과보의 법칙에 따라 세상 모든 것은 움직인다. 원인이 있으면 그에 따른 분명한 결과가 있게 마련인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나에게 주어진 현실은 어떠할까. 나에게 주어진 현실 또한 엄연한 인과응보의 결과일 뿐이다. 현실이라는 결과 또한 과거의 내 인연들이 원인이 되어 현재에 받는 것이다. 내 스스로 만들어 내 스스로 받는 것이다. 업인과보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 그것은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분명한 인과의 흐름을 타고 내 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

보시, 자비로운 나눔 - 연기법의 생활실천(2)

이와 같이 일체 모든 존재들이 바로 나를 키워주었고, 자비로운 보살핌으로 나를 살려주었다면 그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우주 법계의 일체 모든 존재들로 인해 내가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보살핌을 받게 되었으며, 먹고 자고 살아갈 자양분을 얻게 되었다면 우리가 이 우주와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향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되겠는가. 감사를 실천하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만 보낼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감사의 실천을 행할 일이다. 이 우주 법계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 바로 보시며 나눔이다. 사실 우주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지만, 사실 엄격히 따진다면 보답이라는 말도 필요 없다. 그들이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그들이 있으며, 이 우주가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으므로 우주가..

감사하라 찬탄하라 - 연기법의 생활실천

이상에서와 같이 연기법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존재도, 그 어떤 사건도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연기법에 입각해 보면, 쌀 한 톨이 존재하기 위해서도 좁게는 농부와 소매상, 도매상, 태양과 흙과 물과 바람과 각종의 영양분 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넓게는 나아가 이 우주 만물, 우주 법계의 일체 모든 존재들이 직간접적으로 쌀 한 톨의 생명을 돕지 않으면 도저히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작은 미생물, 곤충, 벌레, 짐승이며 사람에 이르기까지 일체 모든 존재는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지 않을 수 없고, 나아가 이 우주의 어머니와 같은 보살핌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존재들..

인연과보와 법주법계 - 연기법 강의(8)

인과 - 인과응보 연기법을 원인과 결과의 상관성의 측면에서 살펴본 말로 인과, 인과율 혹은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다. 원인이 있으면 그 원인에 대한 필연적인 결과가 있게 마련이며, 결과가 있다는 것은 곧 그에 대한 원인이 있게 마련이라는 의미다. 또한 선을 행하면 선의 결과를 받고 악을 행하면 악의 결과를 받는다고 하여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과법이 그대로 연기법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인과율이 연기법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연기와 인과가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 즉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는 연기의 설명은 ‘이것’으로 인해 ‘저것’이 있고, 또한 ‘저것’으로 인해 ‘이것’이 있다는 상의상관적인 관계이며, 서로가 서로의 존재에 의지해 있고 도움을 주고받고..

인연생기, 연기법이란? - 연기법 강의(7)

연기법과 흔히 혼용하여 쓰고 있거나, 함께 쓰고 있는 것으로 인연(因緣)이란 말이 있는데, 사실 연기는 인연생기(因緣生起), 혹은 인연소기(因緣所起)의 줄인 말이다. 인과 연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인과 연이 화합함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연기법인 것이다. 여기에서 ‘인’은 결과를 발생케 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의미하고, ‘연’은 간접적이며 보조적인 원인을 뜻한다. 그래서 인은 직접적이고 연은 간접적이라는 뜻으로 친인소연(親因疏緣)이란 말을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식물에서 본다면 식물의 직접원인인 ‘인’은 씨앗이 될 것이고, 간접적인 원인인 ‘연’은 거름과 흙과 태양과 공기와 물과 농부의 노력 등 식물을 싹틔우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하는 간접적인 일체의 원인을 말하는 것이다. 즉, 어떤 한 존재가 생겨나는데는..

절 수행의 효과와 공능(1) - 수승화강

[사진 : 해인사] 절 수행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이며, 지금 현재에도 간화선, 위빠사나, 염불, 간경, 진언 등의 수행등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가장 보편적이고 널리 실천되고 있는 수행방법이다. 그야말로 절 하러 절에 간다고 할 정도로 절 수행은 불교 안에서 불교라는 단어, 사찰이라는 단어와 동일하게 느껴질 만큼 우리에게 친근하며 가까운 수행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절 수행이 예전에는 주로 불교 안에서 실천되어졌고, 또한 주로 불교적인 수행과 신행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지곤 했는데, 요즘 들어 절 수행의 운동적 측면에서의 효과와 공능 등이 점차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실천되어 지게 되었고, 거기에 공중파 방송사에서 절 운동에 대한 집중조명이 방영된 뒤로 더욱 종교를 초월하여 운동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