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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정말 하고 싶고,

그것을 하면 행복하며 몰두하게 되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

진정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을 찾아 보라.

 

그것을 하는 것이야말로

내 삶의 목적이며 사명이다.

 

누구나 저마다 자기다운 삶의 길이 있다.

물론 그것이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으며,

꼭 직업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다운 삶을 찾아내고,

그 길 위에서 행복하게 그것을 행하고 체험함으로써

남의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걷는데 있다.

 

모르겠다면 잠시 삶을 돌아보라.

삶은 끊임없이 힌트를 보내주고 있다.

 

혹시 자원봉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학시절 자원봉사 동아리에서 권유받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하지는 않았는가?

이상하게 주위에서 양로원이며 복지시설 자원봉사를 가자는

권유를 자주 받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 권유로 인해 봉사활동에 참석했을 때

나도 모를 뿌듯함과 행복감, 가슴 설레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는가?

 

만약에 그런 일이 종종 반복되었다면,

그것을 선택했든, 뿌리쳤든 간에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우주법계에서 나에게 자신다운 길을 찾으라고 보내준

삶의 힌트였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미술이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림 그리기에 빠져 종종 할 일을 펑크 낸 적이 있었다거나,

누군가에게 그림 하나를 그려 주었는데 너무나 행복해 했다거나,

몸이 아파 병원에 누워 있을 때는 그림을 무수히도 그려냈거나,

그림과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지는 않았는가?

 

나로 예를 들어 보자면,

어릴 적, 기억도 없어야 할 나이에

어머님과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거나,

중학교 때 만나뵈었던 큰스님의 한 마디 말씀으로 삶이 뒤바뀌기도 했고,

다른 방면으로는 재주도 운도 능력도 없었지만

불교 쪽 일만 하게 되면 나도 모를 모든 것들이 뒤따르곤 했다.

 

그야말로 불교 관련된 분야에서는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좋은 인연도 만나게 되고,

운도 뒤따라 남보다 더 빨리 공부할 수도 있었고,

훌륭한 스승, 도반의 복도 뛰어났고,

학창시절에는 불교일만 하면 그야말로 마음먹은대로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곤 했다.

 

가만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라.

누구나 조금만 예민하게 깨어나

무심코 지나쳤던 자신의 반복되던 삶의 패턴을 되돌아 본다면

나에게 보내 준 힌트가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될 수도 있다.

 

만약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권유 때문에,

그것을 하면 돈이 되지 않는다는 지극히 현실적 만류에 의해

자신의 소중한 꿈을 포기하고

남들과 똑같이 딱딱하고 전혀 감흥이 없는

쳇바퀴 도는 직장생활에 전전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당신이 부모님이라면,

나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혹은 '정말 자식을 생각해서 이러는 것'이라는

현실적인 또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자식을 부모가 원하는 대학, 직장, 혼사로 고집하지는 않았는가?

 

그것은 자녀들의 생명력을 죽이는 일이다.

이번 생에 나온 그 아들의, 딸의

자기다운, 가슴 뛰고 설레는 삶의 목적을

아무리 부모라고 할지라도

묵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돈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있은들

자기 자신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죽은 시체처럼 딱딱하게 활력이 없는

그런 직장생활을 한다면 그것이 과연 그를 위하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독창적이고도 자기다운 자기만의 삶이 있다.

 

이 세상 그 누구라도 미약하거나, 존재의 의미가 없거나,

다른 사람보다 못한 생명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없다.

그 일이 크고 작고, 대단하고 별 볼 일 없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그것을 했을 때

정말 잘 할 수 있고, 행복하고, 즐거우며,

가슴 뛰는,

그래서 밤을 새더라도 몰두할 수 있고,

피곤을 느끼지 않는,

자기다운 무위의 몫과 행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찾아 보라.

당장에 현실적 여건이 어렵다면,

취미 생활이나, 봉사활동으로 그것을 행하는 것도 좋다.

 

그것을 할 때 에너지가 넘치는 바로 그것을 행하라.

자신의 생명력과

자기로써 나타난 불성의 현현을

마음껏 드러냄으로써

가슴 뛰게 삶을 연주하라.

 

더 좋은 경우라면,

나다운 자기다운 그 행이

자비롭고, 이타적이며,

이 세상을 밝힐 수 있는

나눔과 사랑과 보시의 행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경이로운 삶을 보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