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법은
세상과 거꾸로 가는 법이라 하였습니 다.

법에서는
수행하면 행복하고
몸뚱이 편히 놀리면 불행하지만

사람들이야
수행하기 힘들어 수행할 땐 괴롭고
몸뚱이 편히 놀리면 행복을 느끼거든 요.

수행할 때는
우선 몸뚱이 착심을 닦으면서
정진을 하다 보니
육신의 피로며
하기 싫은 마음들로 괴롭겠지만,

그 내면에는
나도 모르게 큰 힘이 쌓입니다.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내면의 중심잡힌 힘이 붙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수행을 하지 않을 때는
몸과 마음을 놀리다 보니
당장에는 편하겠지만,

우리의 내면은
괴로워 눈물을 흘립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눈물을 보지 못해 요.
그러다 보니
수행 안 해도 잘 살았다고 그럽니 다.

내면의 눈물이 흘러 흘러
밖으로 넘칠 때가 되어서야
수행 시작하겠다고 하고,
수행하지 않은 것을 괴로워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늦을 지 모릅니다.

수행은
일종의 준비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누구라도
언제 밖으로 터져 나올 지 모르는
벅찬 업장을 가지고 삽니다.

막상 터지고 나면
그 때 가서 막기가 너무 힘듭니 다.

그러니
수행하고 정진함으로써
미리 미리 준비하고
닦아내고
그러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마음을 보면 서,
시도 때도 없이 변화하는 마음들을 보면서,
우리 마음이 얼마나 나약한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좋고 나쁘고를 계속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마음도 좋았다 나빴다,
수행 잘 되 었다, 안 되었다,
수행하고 싶었다가 하기 싫었다가,
행복했다가 괴로웠다가
그렇게 변화하는 것입니 다.

본래 '나'는 결코 변하지 않는
금강과도 같습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의 세계, 경계들로인해
우리 마음이 휘둘리기 때문에
그에 따라 우리 마음도 변화하는 것입니다.

휘둘리지 않으면
우리 마음 속에 좋고 싫고 가 없어집니다.

그러니 수행하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 잘되고 안되고는 본래 없습니다.
한마음 내면 그대로 수행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이 외부로 자꾸 끄달리고
휘둘리기 때문에
수행 잘되고 안되고가 생기는 것입니 다.

수행이란
경계에 휘둘리는 이 마음을
잘 다스려
휘둘리지 않는 여여함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수행하면서
마음이 휘둘리면 그 놈과 결전을 벌여야 할 일입니다.
적당히 아상과 타협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벌써 휘둘린 것 입니다.
수행과는 저만치 멀어지는 것입니다.

수행자는 모름지기 분발심을 내야 합니다.
'내가 왜 이런거 한다고 해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이거 왜 하는거지?'
'절 한다고 뭐가 달라져?'
하고 의심이 나는 것 이 바로 마장입니다.
내 안에서부터 일어나는 경계입니다.

안팎으로 다가오는 온갖 경계를
이겨내기 위해
수행자는 크게 분발심을 내어 정진해야 합니다.

정말 하기 싫고
죽겠고, 죽겠을 때
그 한 턱을 넘어서는 것이 수행입니 다.
그렇게 넘어서는 것이 아상을 녹이는 일입니다.

백척간두진일보 하라는 말은
딱 죽겠다 싶을 때 까지 하고는 죽기전에 그만두라는 말이 아닙니다.
딱 죽겠다 싶을 때까지 정진하고
그야말로 죽겠다 싶을 때
그냥 죽어버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치열하게
아상과, 업장과 싸워이겨야
모름지기 수행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우 니 수행이다'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그야말로 죽겠을 만큼, 죽을만큼 힘든것도 이겨내야
그래야 수행한다고 하지
적당히 타협하 는 일은 아상만 키우는 꼴이 될 뿐입니다.

법우님...
수행이 재미있으면 안됩니다.
수행 잘 될 때를 마땅히 경계할 노릇입니다.

수행 잘 된다는 말은 없습니다.
앞뒤가 꽉 막힐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 고,
미칠 것 같고,
해답이 보이지도 않고,
그러는 속에 한 발 한 발 어렵게 어렵게 가는 것입니다.

3000배를 할 때
500배 정도 까지 참 재미있을 때는
수행이 덜 됩니다.
그러나 1000배, 2000배 넘어서서
정말 하기 싫은 마음 녹여 가면서
정말 도망치고 싶은 육신을 다독여 가면서 해야
그 때부터 온전한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수행은
아상과 의 싸움입니다.
수행자는
전쟁터의 투사와도 같아야 합니다.
아상과 싸울 때는 한발자국도 물러서서는 안됩니다.
전쟁터 에서 한발자욱 물러섬은
그대로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수행 하고 싶을 때는 하다가도,
내 마음 하기 싫다 고 안 하고,
내 마음 복잡하다고 미뤄 놓고,
오늘은 하루 종일 너무 바쁘고 노곤하다고 건너 뛰고,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낮 에 피곤할텐데 하는 그 마음 때문에
아침에 하고자 낸 마음 저녁으로 휙 바꿔 놓고,

회사에서 회식이 있었다고,
너무 늦게 집에 돌아왔다고,
오늘은 기분이 너무 찜찜하다고 안 해 버리면
언제
어느 때를 만나 수행하겠습니까.

좋은 때,
수행하기 참 좋을 때 수행하려고
미루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것은 수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려울 때,
참 수행하기 싫을 때,
그 때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마음이 평온하고,
복잡한 일들도 어느정도 정 리되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자식 대학가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나서 안정되면...
나이들어 한가로울 때,
돈 많 이 벌어 놓고 안정 될 때,
그 때...
그 때가서 수행해도 늦지 않는다는 말은
정말 수행이 무엇인지
전혀 감을 못 잡 고 있는 사람입니다.

수행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가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좋을 때를 찾아 수행하고자 해선 안됩니다.
바로 지금!!
좋고 싫고를 놓아버리고
그냥 그냥 정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법우님 들의 정진
힘이 붙으라고,
어쩌면...
법우님들께는 참 괴로울(^^) 이런 이야기 늘어 놓습니다.

정진
치열하게 합시다.

법우님들 힘 내세요...




마음은...
고요하시기 바랍 니다.

모든 이들의 마음은...
이내 맑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경계란
흔들리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밝게 받아들이라고 있는 것입니다.

일체를 다 받아들여야지요.
좋고 나쁨이 본래 없다고 합니다.

이래도 좋 고,
저래도 좋은
밝고 자유로운 수행자의 삶...

내 안에
밝은 주인공
살아 숨쉬고 있어야지 요...

한 뿌리에서 나온
한생명 한가족
하나...

아름다운 마음
향기로운 마음
맑고
밝 고
행복한 마음

그 마음
우리 모두의 마음이어야지요...

아름다운 날입니다.

내가 옳다라 는
생각이 너무 크면
아무리 진리라도
그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고집이 생겨나기 때문이며,
그로인해
아상 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비우고 살면
다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맑게 텅 비우고 살면
그저
허허로운
평화로운 오후입니다.



Posted by 법상